궁시렁거리기...^^

앙시앵레짐(역정 중에서)

또하심 2017. 3. 23. 13:50

 앙시앵 레짐프랑스 혁명 이전의 사회 체제이다. 혁명 이전의 프랑스 사회는 출생에 따른 신분제의 원리가 법과 관습에 의해 이어져 내려오는 앙시앵 레짐(구체제)의 모순이 지배하는 사회였다. 혁명 직전 프랑스는 특권 계급이 권리를 독점하고 면세의 특권을 누리고 있었다. 제1신분 성직자와 제2신분 귀족은 전 인구의 약 2%밖에 차지하지 않으면서 대부분의 토지를 소유하고 있었다. 제3신분 평민은 전체 인구의 약 98%를 차지했으며 정치적인 권리가 없었고 과중한 세금 부담에 시달리고 있었다.

 프랑스는 화려한 궁정 생활을 했던 루이 14세 말년부터 재정이 궁핍했는데, 미국의 독립 전쟁을 지원하면서 재정 상태가 더 어려워졌다. 게다가 1787년과 1788년의 흉작으로 농민들이 조세를 납부하는 것이 어려워졌다. 이 무렵 계몽사상이 시민 사회에 전파되었고 경제적으로 성장한 시민 계급(부르부아)을 중심으로 한 제3신분이 낡은 제도를 타파하고 시민으로서의 자유와 권리를 추구하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혁명 전 프랑스의 신분 구성